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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암환자의 오심 구토에 대한 의학적 관리
관리자 2012-11-15 11:27:55
오심과 구토는 암환자 전체의 2/3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다. 오심과 구토는 원래 인체의 방어기전으로 나쁜 독성을 밖으로 배출하려는 기전이지만 항암치료로 인한 오심과 구토는 암치료의 여러 과정 전반에 악영향을 준다. 심한 구토는 탈수, 식욕부진, 우울증, 전해질 불균형, 기타 대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환자로 하여금 항암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 치료를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


오심과 구토는 암과 관련하여 뇌전이가 있거나, 전해질의 불균형, 동반된 질병이 위장염, 심장질환, 소화관의 출혈, 약물의 부작용 또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의해 야기된다.

1차적인 치료는 병원에서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 스테로이드 등 항구토제를 쓰게 되지만 많은 환자분들은 1차적인 치료만으로 오심 구토가 효과적으로 조절되지 않는다.

2009년 미국에서 생강을 사용하여 항암치료중의 환자들이 느끼는 오심 구토가 줄어든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라이언 박사의 대규모 임상 연구) 생강의 효과는 약 40%정도의 감소 였는데 생강(生薑)은 반하(半夏)와 더불어 한의학 및 동양의 의학에서 대표적인 구토와 오심을 막는 약재로 이미 오래전부터 한의학을 하는 의사들에게는 상식과 같은 약재이다. 1차적인 병원약물로 오심 구토가 해결되지 않을 때는 오래된 처방인 생강사심탕(生薑瀉心湯)과 같은 약물을 뜨겁지 않게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 된다.


단, 에스트로겐 양성 유방암 환자와 자궁내막암 환자의 호르몬 계통의 치료 시에는 처방 중에 인삼을 빼고 쓰는 것이 좋다.


침술과 심신 치료를 포함하는 치료들도 오심과 구토에 대해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오심에 대해 연구된 혈자리 중 대표적인 것은 내관(內關 심포경락 6 P6)으로 11건의 무작위 임상실험의 메타분석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2005년 Ezzo 등) 항암치료 이후의 급성의 구토에는 효과가 있었으나 24시간에서 5일 후 지연된 구토에 대한 결과는 명확하지 않다. 내관은 일체 내상질환에 쓰는 혈이지만 기존의 비위(脾胃-소화기 전체를 의미함)경락의 포인트 들이 배합된다면 더 큰 효과를 보인다. 국내에서 시술되는 침술은 그 수준이 더 높기 때문에 서구의 연구보다 체험적으로 오심 구토에 대한 억제가 더 쉽다고 생각된다. 침술에 대한 연구가 어려운 이유가 숙련된 시술자에게서 보다 더 큰 이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외에 대체요법적인 치료 중 심신의학의 경우 최면치료나 유도된 심상기법을 시행하였을 경우에 오심과 구토가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이는데, 골수이식 환자를 포함한 연구에서는 그 효과가 떨어졌다. 골수 이식을 감행한 환자의 경우 전반적인 인체의 장기가 매우 허약해 있기 때문에 뇌를 조절하는 것으로 효과를 보기에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실제로 심리적으로 안정된 환자의 경우는 오심 구토의 정도가 크지 않고, 폐색이 원인이 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상적으로 최면치료 이후에 오심과 구토가 크게 줄어드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오심과 구토는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암 치료 전반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리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다. 1차적인 치료 외에 다른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그것이 부작용이 없고 효과적일 경우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도움말: 암치료전문 큐오엘한의원 권순관 원장